바이로메드, 독보적 기술력-교보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4.0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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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은 7일 바이로메드 (3,525원 ▼25 -0.70%)가 유전자 전달체를 활용한 신약개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활용할 신제품이 나올 경우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치훈 이날 보고서에서 "바이로메드는 유전자 전달체를 이용해 심혈관 질환의 진단과 치료와 관련된 제품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유전자 치료제는 화학적 제제와 생물학적 제제가 대부분인 의약품 시장에서 세포치료제와 더불어 또다른 신규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바이로메드가 개발중인 심혈관 질환 치료제 'VM202'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평가다. 'VM202'는 혈관을 생성하는 유전자가 탑재된 제품이다. 혈관이 막혀 손상된 심장근육과 국부조직에 투여하는 경우, 신생혈관이 생성돼 손상된 조직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유전자 치료제다.

현재까지 VM202의 적응증은 심근경색, 협심증 등을 유발하는 허혈성 심장질환과 족부궤양이다. 이밖에 순환기 제제의 성장엔진으로 부각될 수 있는 약물용출 스텐트(DES, Drug Eluting Stents)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 3월 바이로메드는 다국적제약사 J&J의 혈관질환 사업부와 함께 'VM202'를 활용해 심근경색과 협심증을 진단하면서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신개념 의약품을 개발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동개발 연구는 심장부위를 3차원 시각화해 조직의 손상부위를 파악한 다음 손상된 조직부위에 VM202를 투여해 신생혈관을 생성 시키는 기술이다. 바이로메드는 VM202의 전임상 시험 비용을 충당하고, J&J는 수술없이 심장 치료부위에 전달할 수 있는 의료기기와 실시간으로 혈관생성을 검증하는 의료기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VM202는 오는 3분기에 심혈관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전임상 시험을 마치고, 임상시험허가(IND) 승인이후 해외 임상1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로메드는 이번 심혈관 관련 전임상 시험을 통해 핵심기술인 유전자 전달과 유전자 발현과 신생혈관 생성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VM202가 이번 심혈관 적응증과 관련하여 진입할 수 있는 잠재적인 시장은 심근경색과 협심증 치료제 시장이며, 지난 2005년을 기준으로 90억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아밖에도 VM202는 관상동맥 우회수술에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관상동맥 우회수술은 지난 2004년을 기준으로 25조원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교보증권은 바이로메드의 올해 예상매출을 전년대비 19.8% 증가한 107억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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