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원의 전망치는 지금까지 나온 국내 민간경제연구소 전망치 가운데 가장 낮은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4.7%, LG경제연구소는 4.6%, 한국개발연구원은 5.0%의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한경원은 이날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대외여건 변화를 반영한 2008년 경제전망 수정'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상수지는 1998년 이후 10년만에 처음으로 적자(약 88억 달러)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품수지 흑자 폭이 크게 축소돼 경상수지를 악화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해 12월 전망치에 비해 1.1%p 높아지고, 경상수지는 약 74억달러 악화된 수치이다.
한경원은 2008년 대외여건의 악화를 상쇄할 수 있는 적극적인 내수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올해 30대 그룹의 투자계획(92.8조 원)의 실현여부에 따라 5%대의 성장률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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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진이 심화될 경우 상반기 중 금리인하도 고려해야 하고,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2.5%였던 점을 감안할 때 현재의 물가상승 추세가 지속된다면 정책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비용상승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총수요억제 정책보다는 생산비 절감을 통한 물가안정 정책이 바람직하며 물류, 유통구조 개선, 규제비용 및 세금부담 완화 등 고비용구조 해소와 임금안정 및 생산성 향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