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실적ㆍ순환매에 초점 맞춰라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04.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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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주간전망]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눈치보기식 힘겨루기 가운데서도 64포인트 오른 채 한주를 마무리했다. 이번 주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기업들의 1/4분기 실적발표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 신용위기의 반영에 따라 실적변수가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실적변수 큰 영향 없을듯=미국에서는 7일 알코아, 국내는 10일 LG디스플레이 (11,100원 ▼400 -3.48%)가 1/4분기 실적발표에 선봉에 선다. POSCO (379,500원 ▲4,500 +1.20%)는 11일이다.

기대감은 그리 높지 않은 편. 하지만 글로벌 신용위기를 탈피해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이 확산되면서 실적전망도 조금씩 회복되는 기미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알코아와 GE를 제외하면 증시의 방향성에 영향을 끼칠만한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없다"며 "오히려 4월 두번째 주부터 발표되는 주요 금융기관의 실적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고 말했다.

다만 증시의 흐름은 긍정적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우증권은 전반적으로 시장의 방향성은 긍정적으로 흐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주는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 해소 차원에서 숨고르기 장세의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코스피지수는 1800선 안착 이후 185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대우증권은 판단한다. 하지만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상승여력을 열어두면서 매수와 매도를 적절히 고려하는 전략 구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순환매 초점=지난 주에는 그간 IT와 자동차, 금융업을 중심으로 오르던 주가가 조선과 철강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이번 주에도 이같은 순환매에 재빨리 편승하는 것이 주요 관건으로 지목된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저점 이후 대형주는 13.6% 상승했다.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4.3%와 3.3% 올랐다. 순환매적 차원에서만 보면 '덜 오른' 중소형주에 대한 기관이나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될 가능성이 큰 편이다.

연초대비 수익률을 코스피지수와 비교해보면 가장 많이 빠진 업종은 에너지(-24.8%)다. 이어 보험(-13.8%), 조선(-9.5%), 증권(-9.3%)도 크게 오르지 못하는 업종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1/4분기에 지수대비 못 오른 종목들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필요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베어마켓 랠리에서 에너지와 보험,증권업 가운데 중소형주가 차별적 약세를 보일 공산이 크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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