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과반 얻고도 잘 못하면 심판 받겠다"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8.04.0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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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6일 "과반 의석을 주셨는데도 제대로 못한다면 어떠한 국민의 심판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총선을 사흘 앞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 과반수에서 단 한 석만이라도 더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표는 "이번 총선이 갖는 의미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 세력이냐, 정체와 좌절로 점철된 잃어버린 10년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세력이냐의 선택"이라고 규정하고 "나라의 장래를 결정짓는 역사적 분수령"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과반수를 얻어야 한다"면서 "잃어버린 10년의 적폐를 깨끗이 씻어내고 출발하는 게 10년만의 정권교체를 완성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또 "한나라당은 10년 야당 시절의 각오와 자세를 잃지 않을 것"이라며 "창업보다 수성이 어렵다는 점을 가슴깊이 새기고 절대 오만하지도, 나태하지도 않겠다"고 약속했다.



강 대표는 "늦었지만 선거의 의미를 살리고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무엇보다 정책 실종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큰 만큼 내일이라도 당장 양당 정책위의장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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