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유튜브UCC...대형TV로 본다"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8.04.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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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유튜브향(向) TV 업계 첫 출시, 인터넷TV 시대 앞당기기 ‘총력’

삼성전자가 미국 유튜브와 손잡고 이 달 중 업계 최초로 유튜브에 올라온 손수제작물(UCC)을 볼 수 있는 TV를 공식 출시한다.

또한 인터넷포털 업체인 네이버와의 협력을 통해 인터넷 콘텐츠를 볼 수 있는 TV도 이 달 중 출시키로 하는 등 다가올 인터넷TV(IPTV) 시대를 앞당길 제품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62,600원 ▼400 -0.63%)는 이 달 중 인터넷TV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TV 2종과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1종 등을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특히 52인치 LCD TV인 ‘파브 보르도750’은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와의 협력을 통해 업계 최초로 유튜브에 올라온 모든 UCC를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등 인포링크(Infolink)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PC와 연결해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동영상과 음악 등 콘텐츠를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등 와이즈링크(Wiselink) 기능을 더했다. 이 밖에 TV 안에 요리와 갤러리, 어린이, 운동 등 다양한 콘텐츠의 업데이트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1월 열린 미국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인 'CES' 행사에서 일본 파나소닉이 유튜브 UCC를 볼 수 있는 TV를 시연했지만 삼성전자가 이달 중 보르도750을 출시하면 상업화한 사례로는 처음일 것"이라며 "보르도750은 500만원대에 판매될 예정이며 유튜브와의 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공식 출시와 함께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네이버와의 협력으로 날씨와 주식·기사 등 인터넷 콘텐츠를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52인치 LCD TV인 ‘파브 보르도670’도 이 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보르도670은 두께를 1.5인치로 얇게 구현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밖에 50인치 PDP TV인 ‘파브 깐느650’ 역시 이 달 중 출시키로 하는 등 인터넷TV 시대를 대비한 다양한 TV를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상무는 "TV에서 인터넷 기능을 완벽히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연구개발을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TV 원천기술의 핵심으로 여러 반도체 기능을 하나의 칩에 내장한 통합반도체(SoC, System on Chip)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평판TV 분야에 종사하는 1400여 연구원 가운데 35% 가량이 반도체부문 연구원"이라며 "통합반도체 등 인터넷TV 분야 원천기술을 대거 확보함으로써 다가올 인터넷TV 시대에도 업계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상무가 경기 수원 디지털연구소에서 4일 기자들에게 '파브 보르도750' 등 이달에 출시할 예정인 평판TV 제품들을 설명하고 있다.김현석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상무가 경기 수원 디지털연구소에서 4일 기자들에게 '파브 보르도750' 등 이달에 출시할 예정인 평판TV 제품들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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