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매수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마르스1호펀드는 지분율 50%를 확보하게 돼 현 경영진과 지분율이 같아져 경영권 참여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게된다.
마르스1호펀드의 공개매수 예정주식수는 89만305주다. 만약 공개매수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마르스 1호펀드의 샘표식품 지분율은 종전 29.97%(133만주)에서 50%(222만주)로 껑충 뛰게 된다.
따라서 마르스1호펀드도 50%로 똑같은 지분율을 확보해 경영권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 이번 공개매수의 주 배경이다.
마르스1호펀드는 지난 3월 열린 샘표식품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등의 추천을 노렸지만 지분율이 극심한 차이를 보이면서 표대결에서 현 경영진에 뒤져 번번히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러나 이번 공개매수에 성공해 지분율 50%를 확보하면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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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회사 경영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는데도 마르스1호 펀드의 경영권 참여가 표대결에서 밀려 힘들게 돼 지금까지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이사와 사외이사 선임을 관철시킬 수 있는 지분율을 확보해 경영권 참여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샘표식품 주가는 마르스1호펀드의 공개매수 소식이 알려지면서 가격상승 제한폭까지 오른 상태다. 4일 오후 2시1분 현재 주가는 2만2800원으로 공개매수 가격보다 31% 정도 낮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