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파 차단 안간힘…닭 27만마리 살처분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2008.04.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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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는 4일 인체 감염 우려가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전북 김제지역의 닭 27만마리를 살처분키로 하는 등 방역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밤샘작업을 거쳐 AI가 발생한 전북 김제시 양계농장의 닭 10만마리를 살처분한데 이어 반경 500m 이내에 위치한 4개 양계농장의 닭 등 17만마리를 추가로 살처분키로 했다.



김창섭 농식품부 동물방역팀장은 "당초에는 30만마리를 살처분하려고 했으나 신고와 살처분 작업이 신속하게 이뤄져 현지 조사결과 살처분 규모를 축소해도 무방하다는 판단이 섰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살처분 대상 농장은 물론 최초 AI가 발생한 농장에서 반경 3㎞ 안에서 생산되는 달걀도 모두 폐기처분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다른 지역으로 AI가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가금류의 이동제한 및 소독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겨울이 아닌 4월들어 AI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는 농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나 인접 지역의 철새에 의한 감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는 아울러 AI 발생으로 인한 양계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올해 확보된 살처분 보상금 700억원 중 100억원을 전북도에 긴급 지원했다. 전북도는 해당 농가에 예상 피해액의 50%를 선지급한뒤 살처분 작업이 마무린된 후 정산을 거쳐 나머지를 지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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