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한달간 태안 봉사‥계열사 총출동"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8.04.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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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배 사장 그룹 자원봉사단장 취임‥가의도 첫 방문

SK (207,000원 ▼12,000 -5.5%)그룹이 지난해 기름유출로 고통을 받고 있는 태안지역 복구에 다시 팔을 걷어 부쳤다.

SK그룹 관계자는 4일 "이달을 태안 자원봉사의 달로 정했다"며 "SK에너지 (112,500원 ▼2,000 -1.75%), SK텔레콤 (51,600원 ▲100 +0.19%), SK네트웍스 (4,670원 ▼20 -0.43%), SK케미칼 (36,650원 ▼550 -1.48%), SKC (164,100원 ▼2,100 -1.26%), SK C&C, SK건설 등 12개 계열사 임직원들이 집중적인 자원봉사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SK그룹은 앞서 최신원 SKC 회장과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 등 최고경영자(CEO)들과 임직원 4000여명이 나서 태안 일대 모항항, 만리포, 천리포, 구름포 등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해왔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그동안 그룹 자원봉사단 단장 역할을 해 오던 조정남 SKT 부회장이 퇴임에 따라 새로운 자원봉사단장으로 취임했다.



↑김신배 사장↑김신배 사장


김 사장은 이날 자원봉사의 손길이 닿지 않아 생태회복이 더딘 곳으로 전해진 태안군 가의도를 첫 자원봉사지로 정하고, 100여명의 자원봉사단과 함께 기름제거 작업에 나섰다.

아울러 김 사장은 태안지역 재래 시장에 들러 해산물 등 지역 특산품을 구입했다.

그는 "지난 2004년 이후 출범한 자원봉사단은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행복을 나눠왔다"며 "태안 지역에 대한 생태 및 경제 복구 자원봉사는 그룹 자원봉사단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SK그룹은 이달 중 진행될 계열사 차원의 자원봉사단도 기름제거 작업 후 재래시장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각 계열사 임직원들이 진행하는 워크숍이나 캔미팅 등도 가능하면 태안지역에서 열어 실질적인 소비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실장은 "방제의 손길이 닿지 않던 태안 가의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SK그룹 주요 계열사가 모두가 동참하는 장기적이고 계획적인 봉사활동를 하게 됐다"면서 "태안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은 태안군청 등과 협의해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4일 SK그룹 자원봉사단장인 김신배 사장과이 임직원 100여명과 함께 태안 가의도에서 기름 오염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 4일 SK그룹 자원봉사단장인 김신배 사장과이 임직원 100여명과 함께 태안 가의도에서 기름 오염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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