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KB MENA 주식형펀드 출시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8.04.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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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현지 운용사 위탁 운용..4일부터 판매

KB자산운용은 중동 현지 자산운용사가 위탁 운용하는 KB MENA(Middle East North Africa) 주식형 펀드를 출시한다.

KB MENA 주식형펀드는 기존 중동 아프리카 펀드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이나 러시아, 터키 등에 투자했던 것과 달리 오일머니로 부를 축적하는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타르, 쿠웨이트, 이집트 등에 집중 투자한다.



펀드 운용을 맡은 EFG 에르메스(Hermes)는 아랍 대표 투자은행으로, 현재 하버드 대학기금의 중동지역 투자자금 1조원을 운용하고 있다.

KB MENA주식형펀드는 EFG 에르메스의 대표 펀드인 'MEDA 펀드'와 동일한 투자 전략으로 운용된다. 지난 1999년 7월 설정된 MEDA펀드는 약 10억 달러 규모로, 지난해 50.5%의 수익률을 올려 동종 그룹 내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KB자산운용은 "MENA 시장은 고유가 수혜를 직접 누리는 지역으로 앞으로 6년간 1조500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계획돼 있어 세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시장"이라며 "세계 증시와 상관관계가 낮다는 점에서 중국 및 브릭스로 투자가 편중된 투자자들에게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KB MENA 주식형펀드는 4일부터 국민은행과 부산은행에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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