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 연일 상승..OTM 콜 대박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8.04.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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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230선에 근접..개인 마진콜 속출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이틀 연속 상승하며 230선에 바짝 다가섰다. 외가격(OTM) 콜옵션은 이틀간 10배 넘게 폭등하면서 대박이 터졌다. 선물 매도에 나섰던 일부 개인은 연일 마진콜을 당했다.

3일 선물은 전날 종가(225.85)보다 2.15p(0.95%) 오른 228.00에 거래를 마쳤다.
226.00에 출발하며 이틀 연속 갭업 개장한 선물은 9시5분 225.45로 하락한 것을 끝으로 장마감 시점까지 고점을 높였다. 오후 2시57분 229.15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던 선물은 전날 동시호가 때 추가 상승한 것과 달리 단기 급등 인식이 부상하면서 막판 상승폭을 다소 내줬다.



외국인은 이날 2622계약을 순매수하며 사흘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순매수 규모가 지난 이틀간에 비해 절반 정도로 줄었다.
개인은 1852계약을 순매수하며 사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증권도 793계약을 순매수하며 하루만에 순매수도 방향을 돌렸다.

미결제약정은 2560계약 증가했다. 사흘만에 증가세다. 베이시스 종가는 전날의 절반인 1.01로 떨어졌고 괴리율도 -0.60%로 확대됐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503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연중 최대규모 순매수다. 투신권이 243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전날에 이어 매수차익 거래를 지속했다.
반면 비차익거래는 1356억원 순매도를 나타내며 전날에 이어 이틀째 순매도를 기록했다. 동시호가에서 800억원이 넘는 추가 매물이 나왔다.

증권사의 한 선물옵션 딜러는 선물 매도플레이를 펼치던 일부 개인이 연일 마진콜을 당해 증거금을 추가로 넣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그는 "2계약, 3계약 정도로 선물 매매를 하는 개인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선물 급등에 따라 부족해진 유지 증거금을 채우기 위한 현금을 입금했다"고 말했다.

선물이 230선에 근접하자 외가격(OTM) 콜옵션은 대박 잔치를 이어갔다. 230콜옵션은 이틀전 0.25에서 이날 1.90으로 치솟으며 7.6배의 이익을 냈다. 235콜옵션은 0.05에서 0.64로 12.8배가 됐으며 0.01로 죽어있던 240콜옵션은 0.24로 이틀간 24배 폭등했다.


반면 풋옵션은 쪽박을 면치 못했다. 전날 1/3 토막이 났던 220풋옵션은 이날도 장중 프리미엄의 절반이 사라졌다. 내가격(ITM) 옵션인 230풋옵션도 이틀전 11.95에서 4.40으로 반토막 이상되는 급락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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