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는 인터뷰 전에 질문지를 미리 보냈다. 정태근 한나라당 후보(서울성북갑)는 '정치'를 한 마디로 정의해 달라는 질문에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10년 넘게 정치판에 몸담았지만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게 정치다.
정 후보는 일단 코앞에 닥친 선거를 정치와 연결시켰다. 지금 그에게 정치는 "운동경기"다. 일단은 이겨야 한다. 운동경기처럼 관중들에게 좋은 모습까지 보여줘야 한다.
운동경기와 정치의 공통점은 또 있다. 절대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점이다. 맞붙는 경쟁자는 물론 선수를 챙겨주는 코치와 의료팀이 있어야 마음놓고 경기를 펼칠 수 있다. 그는 "혼자하는 운동경기조차 사실은 혼자서는 못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43세) △홍익사대부고·연세대 경제학과 졸업 △미래연대 공동대표 △한나라당 성북갑 지구당 위원장 △서울시 부시장 △이명박 대통령 후보 수행단장, 인터넷본부장 △대통령 당선인 4강외교 특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