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을 샘플로 추출, 국제 신용평가회사들의 신용평가 능력을 평가한 결과 3대 평가회사중 피치가 가장 정확했고 S&P가 뒤를 이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UBS는 채권 벤치마크 지수인 4개의 '마킷ABX지수'를 구성하는 채권들에 부여된 3대 평가회사의 등급을 분석했다. 마킷ABX지수는 신용부도스왑(크레디트 디폴트 스왑) 가격을 산정하는데 사용되는 벤치마크 지수이다.
반면 피치와 S&P는 57%의 채권에 대해 부도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피치는 최고등급인 'AAA'는 하나도 부여하지 않았고, S&P는 24개에 대해 최고등급을 줬다.
UBS는 "피치는 가장 먼저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 평가의 오류를 바로잡은 회사"라고 지적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불거진 이후 신용평가회사들은 평가의 정확성에 대해 강력한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부실모기지와 연동된 채권에 대해 등급하향을 제때에 하지 않음으로써 채권투자자들과 금융시장이 치러야 할 비용을 키워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