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 225대로 급등..외인 연일 순매수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8.04.0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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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옵션 대박, 풋옵션 쪽박..230콜옵션 +228% 폭등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단번에 220p 저항선을 넘어 225대로 치솟았다. 미증시 급등 영향에 외국인이 연일 대규모 선물 순매수에 나선 결과다.

2일 선물은 전날 종가(219.10)보다 6.75p(3.08%) 오른 225.85에 거래를 마쳤다.
224.50에 갭업 출발한 선물은 9시59분 225.15를 고점, 10시48분 223.70을 일저점으로 삼은 뒤 고공상태에서 횡보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장중 숏플레이가 장마감을 앞두고 숏커버에 나서기 시작하자 동시호가로 돌입하기 전인 오후 3시5분 225.80까지 고점을 높였고 3시15분 동시호가 마감가는 0.05p 추가로 상승, '종가=고점'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 4133계약을 순매수했다. 전날 4621계약 순매수에 이어 이틀째 공격적인 매수 베팅에 나섰다. 반면 전날 5109계약을 순매도했던 개인은 이날도 812계약 순매도를 나타냈으며 증권이 2274계약을 순매도하면서 차익실현에 적극 나선 모습이었다.

베이시스는 2.09로 급등했다. 지난 3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다음날(3.03)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괴리율은 -0.12%로 낙폭을 크게 축소했다.



하지만 미결제약정이 4계약 감소한 것에 비추어 이날 외인 순매수는 대부분 환매수로 추정된다. 6월물로 넘겼던 4만계약의 누적 순매도 포지션을 털어내기 시작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2166억원 순매수로 반전됐다. 투신권이 198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사흘만에 순매수 전환이다. 지난 분기말인 27∼28일 윈도드레싱을 통해 매수차익 거래에 나선 뒤 전날까지 이틀간 청산으로 방향을 바꾸던 투신권은 이날 베이시스가 높아지자 매수차익 거래를 재개했다.
비차익거래는 596억원 순매도를 기록, 5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콜옵션은 대박이 났다. 220콜옵션은 113%, 225콜옵션은 167%, 230콜옵션은 228%나 가격이 치솟았다.
풋옵션은 반대로 쪽박이다. 215풋은 -76%, 220풋은 -68%, 215풋은 -61%로 하룻새 2/3가 날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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