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를 기준으로 할 때 1인당 평생 947그루를 심어야 한다. 그래야 통상적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완전히 상쇄할 수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나무를 심어야 하는지 나타내는 기준인 ‘탄소중립 상쇄표준’을 발표했다.
또 이산화탄소 1t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소나무 360그루를 농구장 코트 3개 크기인 1200㎡에 심어야 한다. 이는 이산화탄소 1t씩을 반복적으로 배출할 때를 가정해 산출한 결과다.
에너지를 절약할 경우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나무 심는 효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대형 승용차를 소형으로 바꿀 경우 870그루(2900㎡), 중형차를 소형으로 바꿀 경우 312그루(1040㎡)의 나무 심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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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에어콘의 경우 온도를 26℃에서 28℃로 2℃만 올려도 35그루(117㎡), 냉장고 에너지효율 3등급을 1등급으로 바꾸면 25그루(83㎡)의 나무심기 효과가 있다. 또 일반형 컴퓨터 모니터를 절전형으로 바꾸면 36그루(121㎡), 백열등을 형광등으로 바꾸면 9그루(30㎡)의 나무심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자신이 배출란 이산화탄소는 자발적인 감축 노력으로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지만 그 이상은 나무심기를 통해 흡수해야 한다”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라도 식목일에만 이벤트성으로 나무를 심을 것이 아니라 나무심기에 전국민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