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02일(10:49)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국내에서 처음으로 몽골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가 나왔다. 기대수익률은 연 15% 수준.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파에셋자산운용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의 중심지 수헤바토르 광장 부근의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100억원 규모의 부동산펀드를 지난달 말에 설정했다.
몽골의 오피스 빌딩을 매입, 임대료를 받아 수익을 올리는 실물형 부동산펀드는 이번이 첫 사례다.
알파에셋자산운용은 몽골 현지 증권사인 '글로벌에셋'의 투자자문을 받아 공동으로 상품을 설계했다. 글로벌에셋은 한국인이 몽골자본과 합작으로 1년 전 설립한 회사이며, 국내의 에이스인베스트먼트가 현지 금융 및 부동산시장 사정에 밝아 공동 투자자문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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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펀드의 기대 수익률은 연 15% 안팎이다. 해외 부동산펀드의 수익률이 연 9~10% 수준임을 감안할 때 5%포인트 이상 초과 수익이 가능한 셈이다.
투자 대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몽골의 최대 번화가인 광장 인근의 오피스 빌딩 15곳을 살펴보고 있다. 이 가운데 수익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이는 건물 2곳정도를 매입할 예정이다.
알파에셋자산운용과 글로벌에셋은 건물 매입이 이뤄지기 전 3개월 가량 몽골 은행에 자금을 예치할 예정이다. 몽골의 금리는 월 1%를 웃돌아 공백기간 동안 연 13%에 가까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자원부국인 몽골은 외국인들의 개발 수요가 급증하고 외국계 금융회사의 진출도 이어지고 있어 오피스빌딩의 임대 수익이 높은 편이다. 알파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몽골의 임대료 수익률은 연 10~20% 가량으로 한국보다 2~3배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알파에셋자산운용은 앞으로 몽골 부동산펀드를 추가적으로 내놓고 수익과 안정성이 검증되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공모펀드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