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반도체ETF', 1Q 수익률 으뜸

머니투데이 박영암 기자 2008.04.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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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7.7% 수익률 비교대상 21개중 최고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인 '타이거 반도체'가 올 1/4분기 7.7%의 수익률로 비교대상 21개 ETF중에서 최고 수익률을 올렸다. 우리CS자산운용의 '코세프IT'와 삼성투신의 '코덱스 반도체'도 각각 7.0%와 5.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들 3개 ETF를 제외한 나머지 19개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증시 조정으로 '코덱스 차이나H'는 같은기간 20.3% 하락했다. 조정장의 대안으로 주목받았던 가치주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타이거중형가치'와 '코덱스중형가치'는 각각 19.2%와 17.0% 하락했다

반면 원/달러 환율 상승과 신차 효과 등으로 자동차업종은 비교적 선방했다.'코덱스 자동차'는 5.8%하락했지만 같은기간 코스피지수(-10.2%) 대비 4.4%p 초과 성과를 올렸다(올 1분기중 상장된 '코덱스 재팬'과 '코세프KRX100'은 비교대상에서 제외).



지난 1분기 대다수 ETF가 손실을 기록하면서 순자산규모는 2007년말보다 27.7% (2712억원) 줄어든 1조7556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외국인들의 대량 순매도로 상장좌수는 3.4%(383만좌)감소, 1억1000만좌로 줄어들었다.

박종태 상품개발팀장은 "코스피지수가 10.2%하락하면서 순자산가치가 감소했고 서브프라임 사태로 유동성 확보가 시급했던 외국인들이 ETF를 대량 매도, 상장좌수가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들의 대량 매도로 전체 ETF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보유 잔액은 2007년말 32%(7755억원)에서 올 3월말 12%(2157억원)로 급감했다.

한편 순자산규모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매회전율이 높아지면서 ETF시장의 거래규모는 오히려 증가했다. 국내 펀드와 외국인들이 높아진 시장 변동성을 활용한 차익거래에 나서면서 ETF 매매회전율이 2007년말 761%에서 894%로 증가해서다. 이로 인해 1분기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007년말 대비 각각 51%(120만좌)과 52%(276억원)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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