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10시2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코스닥IT업종 주식을 7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 31일 무려 1조882억원의 코스닥IT주를 팔아치웠던 외인들은 최근 대형주에 이어 중소형 IT주로도 관심을 넓혀가고 있다. 7일연속 매도우위를 나타내던 개인도 15억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66만원, 13만원을 돌파하고, 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도 연일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시장에서도 실적 우량주 위주로 수혜주 찾기에 활발한 모습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원달러 환율상승(원화가치 하락)이 국내 IT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4월 중순으로 예정된 1분기 실적발표가 종목별로 주가가 차별화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함 센터장은 "글로벌 수요 둔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악화, 내수경기 둔화 등이 수익성 악화로 연결되면서 우리나라의 전체적인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은 다소 실망스러울 것"이라며 "1분기 실적은 올 한 해 업종별 주가 흐름과 실적호전주의 면면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은 코스닥 시장에서 환율 수혜와 실적호전, 개별성장성까지 보유한 종목으로 HRS (5,510원 ▲10 +0.18%), 에스에프에이 (26,200원 ▲550 +2.14%), 네패스 (8,440원 ▲360 +4.46%)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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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HRS는 세계1위기업인 다우코닝과의 제휴로 올 1분기부터 큰폭의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지난 2006년 4분기 이후 최대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교보증권은 그간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였던 IT중소형주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하고 있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원은 "대다수 중소형 IT주들이 지난해 주가상승에서 소외됐지만 최근 LCD 호황 지속,휴대폰 판매량 증가 등으로 상황이 개선됐다"며 "장세가 불안해지면 개별종목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