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택 "박근혜, 당 지원유세 없을 것"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04.02 10:29
글자크기

강재섭 겨냥 "대표 될때 朴 영혼 팔아서 됐나" 맹공

이규택 친박연대 공동대표는 2일 수도권에 출마한 일부 한나라당 후보들이 박근혜 전 대표에게 지원유세를 요청한 것과 관련 "지원유세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박 전 대표가 당 지도부에 있다든지 간부 자리에 있다면 지원할 의무가 있지만 평국회의원, 평당원이기 때문에 반드시 유세를 할 의무나 책임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또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친박연대를 향해 "박 전 대표의 영혼을 판다"고 비난한데 대해 "아주 유치하고 어린애 냄새나는 망언"이라고 응수했다.

이어 "강 대표가 누구 때문에 대표가 됐느냐"며 "그럼 강 대표는 지난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가 될 때 박 전 대표의 영혼을 팔아서 당 대표가 됐단 말이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한 마디로 강 대표는 잘못된 공천, 배신공천, 보복공천의 책임을 지고 당을 떠나야 할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재오 전 최고위원과 이방호 사무총장에게도 화살을 돌렸다. 그는 "이재오씨나 이방호씨 같은 분은 지금은 충신일지 모르지만 총선 이후에는 역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도 출연, 총선 후 복당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당론이 복당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 "중부권 친박연대와 영남권 무소속연대를 합친 후 당 대 당 합당을 통해 (한나라당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당권에는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5선이기 때문에 국회에 들어가서 의장이나 부의장을 맡아서 현 정권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입장을 하겠다"고 말했다.

친박연대의 총선 결과에 대해서는 "교섭단체(20석)는 무난할 것"이라며 "지금 과반이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 아마 한나라당에서 친박연대에 지원요청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