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보호센터는 신학기가 되면 대학가에서 기승을 부리는 교재 제본 등의 출판 불법 복제를 근절하기 위해 2006년부터 상, 하반기로 나누어 대규모 출판합동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상반기 출판합동단속은 문화체육관광부 및 각 지방자치단체, 한국복사전송권협회, 대한출판문화협회 등 관련 단체들과 함께 3월 한 달 동안 전국 총 8개 권역 총 230여개 주요 대학의 대학가 인쇄소 및 복사업소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센터는 휴일에 많이 이루어지는 불법 복사를 방지하기 위해 주말과 야간에도 단속을 실시했다.
가장 적발 수량이 낮은 지역은 2007년 상반기에는 부산 경남, 2007년 하반기에는 강원 충청 권역이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전북 지역으로(67부) 각 지역별 편차가 크고 불법 복제 업소의 지역별 분포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 출판 불법 복제 공장의 사례처럼 출판 복제 및 배포 방식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고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인터넷)으로 출판 불법 복제의 주 장소가 옮겨지고 있는 추세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출판합동단속 결과 적발된 업소와 불법 복제물에 대해서는 저작권법에 의거, 현장에서 고발 조치하고 센터가 복제물 전량을 수거했다. 저작권보호센터는 출판 합동단속에 들어가기 전 전국 각 대학과 복사업소에 협조공문과 포스터를 보내고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사전 홍보 및 계도 활동에도 힘썼다. 그럼에도 작년보다 더 많은 출판 불법 복제물이 적발된 것은 대학가의 출판 불법 복제에 대한 인식이 아직 미비함을 보여준다고 한 센터 관계자는 지적했다.
저작권보호센터는 올 하반기에도 대규모 출판합동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며 이달부터는 문화부와 함께 불법 음반물과 영상물을 집중 단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