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3.6%↓-백금5%↓… 상품, 달러강세에 급락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4.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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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선물 가격이 3.6% 급락하는 등 상품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33.70달러 떨어진 887.80달러로 마감했다. 금 가격은 한때 876.30달러까지 떨어졌다.

7월물 백금은 온스당 5.2% 급락한 1937.80달러를 기록, 낙폭이 두드러졌다.
5월물은은 2.4% 하락한 16.89달러, 구리도 2.1% 내린 파운드당 3.81달러를 기록하는 등 상품시장 전반으로 하락세가 확산됐다.



주요 상품 가격을 대표하는 로이터-제프리 CRB인덱스는 0.3% 하락한 385.58을 기록했다.

키트코 불리언 딜러스의 존 내들러 애널리스트는 "면화 대두에서 구리 은에 이르기까지 상품 시장이 전반적으로 급락했다"며 "지난해 9월 이후 지속적인 달러 약세로 상품시장에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가격이 급등했었지만 달러화가 (비록 일시적일지라도) 반등하면서 빠른 속도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위즈덤 파이낸설의 재커리 옥스만은 "매도 압력이 심하다"며 "단기적으로 금의 경우 온스당 87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3월 ISM제조업지수가 예상을 뒤엎고 호전된데다 금융시장 안정 기대감으로 증시가 급등하면서 달러화 가치는 유로 엔 등 주요 통화대비 강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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