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신용위기 완화 기대..씨티·리먼 8%↑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4.0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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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리먼 '호재'…달러 초강세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UBS가 1분기 자산상각 규모를 발표한 것이 신용경색 위기 해결에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다. 리먼 브라더스가 전환우선주 발행으로 40억 달러 자금조달에 나선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10.39포인트(1.71%) 상승한 1만2473.29를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는 21.63포인트(1.64%) 오른 1344.33을, 나스닥지수는 39.78포인트(1.74%) 상승한 2318.88을 나타냈다.

◇ 금융주 강세..씨티 8%↑ = 유럽 증시에 이어 뉴욕 증시에서도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씨티그룹이 8%대 급등하고 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간체이스가 5%대 상승하고 있다. 청약이 인기를 끈 리먼 브러더스도 8% 올랐다.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개장초 2.5% 이상 올랐다. 일본의 엘피다는 하루전 D램 가격을 20% 올리겠다고 선언하는 등 반도체 가격을 둘러싼 긍정적인 움직임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D램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9% 넘게 올랐다. ST마이크로 인피니온도 비교적 큰 폭 올랐다.

야후 인수를 선언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수 가격을 더이상 올리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MS의 주가는 1%대로 상승했다.


◇ 신용위기 해결될까..달러 강세 = 신용경색이 완화될 기대감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보다 1.3% 하락한 1.5584 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엔/달러 환율도 1.8% 오른 101.48엔을 기록,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달러화 강세에 금가격도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런던시장에서 금 가격은 온스당 3.2% 내린 886.7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가 약세를 보이며 배럴당 100달러 대 밑으로 떨어졌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6% 하락한 배럴당 99.95달러를 기록했다.

◇ 제조업지수 예상치 상회 = 이날 개장 후 발표된 3월 ISM 제조업지수가 전달 48.3보다 소폭 오른 48.6을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인 47.5를 상회한 결과다.



블룸버그통신은 기업 수출이 증가하고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제조업지수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2월 건설지출은 0.3% 감소하면서 5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1% 감소를 예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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