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박근혜, 수도권 지원 희망"

머니투데이 조홍래 기자 2008.04.0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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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1일 “박 전 대표의 수도권 지원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후보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박근혜 전 대표가 마음을 움직이면 고맙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 지원 유세를 하겠다는 건 인간적으로 하기 힘든 상황이 아니냐"며 "충분히 이해한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당에 박 전 대표를 밀었던 의원들도 많다"며 "이런 분들이라도 지원할 수 있도록 마음을 움직여 달라”고 요청했다.

'언제쯤 지원을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난 경선 과정에서도 양 주자의 갈등을 조율할 때 조용히 진심을 갖고 했다”며 “제 나름의 복안을 가지고 시간을 봐가며 좋은 방법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친박연대나 친박 무소속연대의 복당 논란과 관련해서는 “그 사람들은 이미 남”이라며 “복당 문제는 총선 후 당헌·당규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친박 탈당파들이 주장하고 있는 박 전 대표 중심의 정계개편론에 대해서도 “당에서 나가신 분들이 선거전략으로 말하는 것”이라며 “일일이 설명할 것이 못된다”고 일축했다.

강 대표는 한나라당이 과반수 의석을 무난히 확보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 “여론조사 기관마다 결과가 다르고 아직 부동표가 많다”며 “150석에서 한 석이라도 더 달라는 것이 저의 일관된 요구”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논란이 되고 있는 대운하 문제에 대해 “우리나라의 큰 백년대계 사업을 정치논리로 해서 되겠냐”며 “총선에서 정치논리로 좌지우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때 대운하 추진을 공약했는데 국민이 대선 때 대운하를 찬성한거다 이러면 어거지 쓴다고 할 것 아니냐”며 “논의를 거쳐 장기적으로 국토 발전에 도움이 되고 환경문제 등은 없는지 판단해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선 “제가 말하는 것은 지역에 애정을 표현하는 것이지 지역감정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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