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 등급 상향 폭 제각각

더벨 박홍경 기자 2008.04.01 16:36
글자크기

SK 그룹내 위상 해석 엇갈려

이 기사는 04월01일(16:3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4,015원 ▼100 -2.4%) 인수절차가 완료되면서 국내외 평가사들의 등급 변경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조정 이전에는 평가사들이 'A-'로 동일한 등급을 부여했으나 인수 재료를 3사가 각각 다르게 반영하면서 등급에 차이가이 발생했다.



관계당국의 승인과 주주총회, 이사회 등을 거쳐 지난달 말 SKT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절차가 마무리되자 한국기업평가의 경우 'A+'로 두단계를 올리고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한국신용평는 'A'로 한단계 올리고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신정평가는 'A' 등급에 '안정적' 전망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하나로텔레콤의 회사채 유효등급은 'A'로 한단계 상향 조정됐다.

한신평은 등급전망을 '긍정적'이라고 밝힌 점을 감안하면 조만간 유효등급이 'A+'로 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평가사들은 SKT의 인수완료로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대주주의 지원가능성이 강화되리라는 점에서는 대체적으로 일치되는 의견을 나타냈다.


다만 SK그룹에서 하나로텔레콤의 역할과 SKT와의 공조 정도를 반영한 강도가 달랐던 것으로 풀이된다.

최재헌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향후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의 결합 정도가 KT와 KTF간 관계와 다르지 않다고 본다"면서 "유무선 통합 환경과 이에따른 하나로텔레콤의 그룹 내 위상 강화를 고려할때 두 노치 상향이 적당하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KT와 LG그룹에 비해 유선부문이 취약했던 SKT가 이번 인수로 유선부문을 대폭 보강하게 됐고 유선부문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사업적 중요성이 인정된다는 설명이다.

한기평은 "운전자본과 투자부담으로 잉여현금흐름이 전년보다 감소했으나 다수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경영권 안정, 그룹차원의 지원가능성, 대외신인도 제고 등으로 다양한 대체자금조달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