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 공식 출범.."10년내 빅5 도약"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2008.04.0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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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김창재 대표 "백화점내 보험판매 등 그룹과의 시너지 창출 기대"

롯데손해보험 (2,590원 ▲55 +2.17%)이 1일 공식 출범했다.

김창재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이날 출범식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5년 내에 시장점유율 6%, 자산 5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출범 10년 후인 2017년에는 시장점유율 10%, 총자산 15조원 규모의 대형 금융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현재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10%는 손보업계 5위권에 해당하는 것으로 롯데손해보험은 10년내 5위권 도약을 선언한 셈이다.

롯데손해보험은 그룹과의 시너지 창출을 감안할 경우 이와 같은 비전 달성이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손보는 전국에 있는 롯데백화점·롯데마트와 연계해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이 보험상품을 유형의 상품처럼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보험프라자를 개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롯데카드, 캐피탈 등의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효율적인 고객관리방법도 연구중이다.

또한 설계사·대리점 등 대면조직수를 대폭 늘리고 방카쉬랑스·홈쇼핑과 같은 제휴선을 확대하는 등 장기보험을 확대하기 위한 채널별 판매전략도 차별화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이날 정부의 비은행 지주회사 설립 요건 완화 방침과 관련 "지주회사로 가려면 어느 정도 규모가 돼야 한다"며 "매출이 5조원 이상 넘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종합금융사로 가기 위해 롯데손해보험이 출범한 것이지만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본다"며 "그전에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일반보험의 그룹물건과 관련 "롯데그룹의 계열사 보험물건 규모는 대략 320억원 정도"라며 "지금은 다른 보험사로 계약된 상태이지만 서서히 가져올 생각"이라고 밝혔다.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부사장은 기자간담회 말미에 "롯데그룹의 금융지주회사 얘기는 근거가 없는 얘기"라며 "시장에서는 여러 소문이 있는 걸로 아는데 우리는 도요타와 GE의 모델을 조금씩 원용하고 있으며 증권사나 은행을 인수하거나 설립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롯데손해보험 출범식에는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와 이상용 손해보험협회장,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등 보험사 CEO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과 김창재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 등 롯데그룹 관계자도 다수 참석했다.

롯데손해보험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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