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울'..우세지역→경합 돌아서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08.04.01 14:42
글자크기
민주당 '우울'..우세지역→경합 돌아서


통합민주당은 총선을 8일 앞둔 상황에서 "언론사들의 분석 결과 한나라당의 우세지역이 압도적으로 많다"며 우울한 판세를 예측했다.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는 1일 오전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선거 중반인 지금 우리 보고 엄살을 떤다는 말도 있는데 한나라당은 엄살을 떠는 것 같지만 우리는 정말 어렵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우세였던 지역도 경합으로 돌아선다"며 "만약 한나라당이 180석을 차지한다면 무엇을 못하겠느냐"고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박선숙 민주당 전략기획본부장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60~65석, 한나라당은 200석 가까이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투표율이 저조하면 민주당은 지지율이 5% 이상 줄어든다"며 "5% 이상 우위를 보이는 경합후보들이 당선되는 것을 전제로 비례대표를 포함, 60~65석을 얻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적극적인 반대나 찬성 의사를 표시하지 않은 부동층이 투표 포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30~40대의 투표율이 낮아질 경우 상황은 훨씬 심각하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투표전망을 어둡게 하는 다른 요인으로 견제론에 동의하는 층이 다른 야당으로 분산되는 현상을 꼽았다.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도 "초박빙으로 이긴다고 해도 전체 의석은 비례대표를 합쳐 80석 안팎 밖에 안 되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 한나라당은 170석 정도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친박연대, 무소속까지 합치면 200석을 바라본다"고 말했다.

그는 "거기다 선거막판 여당의 결집으로 열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