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환율' 눈치보기..금리 보합

머니투데이 정성민 기자 2008.04.0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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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하락 위해 모멘텀 필요

1일 채권금리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11시30분 현재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대비 2틱 하락한 107.79를 기록하고 있다.

3개월 연속된 경기선행지수 하락으로 매수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물가를 앞두고 있다는 부담에 섣부른 추격매수는 자제되는 모습이다. 국고 3년물 기준 5.10%선 하락 돌파를 앞두고 시장이 '눈치보기'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 채권매니저는 "시장심리가 완연하게 매수쪽으로 돌고있지만 일단 물가, 금통위 등 추가 변수가 대기하고 있어 추격매수는 보이지 않고 있다"며 "물가는 지난달보다 낮게 나오면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달러 급락세가 진정된 것도 추가 강세를 제한하고 있다. 한때 10원 가까이 급락하던 환율은 기획재정부의 공식 구두개입으로 낙폭을 만회하며 오전장 현재 전일대비 5원 가량 하락한 985원선까지 올라왔다.



은행권 채권매니저는 "재정부의 원/달러 환율 관리 노력이 다시 부각되면서 금리가 하락세에서 낙폭을 줄였다"며 "여전히 원/달러 상승은 여러모로 채권시장 악재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환율 급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이와 관련된 환율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원/달러 급락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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