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호 "朴, 분명한 입장 있어야"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8.04.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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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반 확보, 큰 무리없어"

이방호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1일 친박연대가 '박근혜 마케팅'을 벌이는 것에 대해 "이 문제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가 분명한 입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프로그램에 출연, "박 전 대표의 이름을 팔고 사진을 같이 게첩하는 등의 일에 대해 (박) 대표의 입장은 어떤 것이냐에 대해 많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장은 "박 전 대표가 그들에 대해 호의적인 그런 심정적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지 않느냐"면서 "친박연대가 출마해서 피해를 보는 우리 출마자들도 있는데 이들은 불만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 전 대표는 우리 당의 중심에 있었고 한나라당 입장에서 정리를 해줘야 한다"면서 "인간적인 정도 있겠지만 과거 역할들과 관련해 혼란스러워 하는 것은 유권자도 복잡하게 만들고 당에 있는 많은 분들이 아쉬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점은 박 전 대표께서 나름대로 입장을 밝히면 좋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면서 "박 전 대표가 지원유세를 해 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또 탈당한 친박 인사들의 복당 문제와 관련, "탈당을 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사람은 가장 큰 해당 행위자로 봐서 입당시킬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러면서 "당에서는 분명히 복당이 없다는 메시지를 앞으로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특히 "과거에는 순수한 무소속 한 두 분이 (당을) 나갔다가 복당된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알지만, 지금은 숫자가 정치세력화 돼 있어 간단하게 복당 문제를 결정하기는 어렵다"면서 "분명히 복당이 안된다는 것이 지도부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총선 판세에 대해 이 총장은 "여론조사 결과나 지역에서 올라오는 자료를 참고하면 과반수 확보에는 현재로선 큰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또 "부동층의 경우 선거가 가까워지면 정당을 선택하는 쪽으로 기울어진다"면서 "우리 정당지지도가 훨씬 높기 때문에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반도대운하 문제와 관련해선 "(특별법은) 다수당이 됐다고 해서 날치기로 통과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면서 "총선이 끝나면 국민 앞에 여러 문제를 제기해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충분한 토론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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