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시카고 헤지펀드리서치의 HRFX헤지펀드지수는 지난달 2.4% 하락했다. 이는 1998년 LTCM 파산 이후 최대 월간 하락율이다.
이와 관련, 한 헤지펀드 투자자는 "채권시장에서 이익을 남기기가 매우 어려운 한달이었다"며 어떤 측면에선 대부분의 거래가 실패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지난해 여름 이후 계속되고 있는 신용경색으로 투자 여건이 악화된 것도 기어링(자기 자본에 대한 타인 자본의 비율) 비중이 높은 헤지펀드를 위협하고 있다.
FT는 이 시기 투자에 실패한 대표적 헤지펀드로 지난달 자산 가치가 34% 폭락한 런던의 엔데버캐피털을 꼽았다. 또 런던다이버시파이드펀드매니지먼트(LDFM)와 LTCM의 전 공동 설립자 존 메리웨더의 대표 펀드는 올해 들어 각각 10%, 28%의 자산이 잠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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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FT는 유동성 고갈에 따른 은행권의 차입금 회수와 투자자들의 투자 철수 등으로 올해 헤지펀드들의 파산이 잇달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