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亞 약세속 나홀로 꿋꿋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03.3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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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아시아 주요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1700선을 지켜내며 2일(거래일 기준) 연속 오름세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오후들어 순매수로 전환하고 개인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아시아 주요증시의 약세 속에서도 '나홀로 꿋꿋함'을 과시한 것이다.



코스피지수는 31일 지난 주말에 비해 2.16포인트(0.13%) 소폭 오른 1703.99로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를 전주말 대비 3.34포인트 상승한 1705.17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내내 보합세를 유지하며 등락을 거듭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가 장중 3% 내려앉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3.5% 하락하는 등 영향으로 장중 1685선까지 밀렸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장 막판 뒷심을 발휘, 상승세로 장을 끝냈다.

외국인들은 오전 한때 49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오후 들어 '사자'로 태도를 바꾸면서 879억원의 순매수로 정규시장을 마쳤다.

개인은 오전장에서 '팔자' 우위였으나 오후부터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정규장에서 1223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면 기관은 253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외국인ㆍ개인과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 오름세로 장을 주도했다. 58만6200주로 최근 5일 거래량을 갱신한 삼성전자는 1만원 상승한 62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7월 26일 62만6000원 이후 8개월만에 최고가를 나타냈다.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도 업계 최초로 40나노급 공정을 적용할 방침이라는 발표에 힘입어 전주말 대비 5.89% 오른 2만7850원으로 장을 끝냈다.



건설업도 0.81% 상승으로 비교적 강세였다. 중견 건설사들의 주가 약진이 두드러졌다. 삼호개발 (3,280원 ▼10 -0.30%)은 2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성원건설 (0원 %)한신공영 (7,070원 ▲10 +0.14%) 등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반면 보험업은 2.58% 내려앉으면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9일 연속 올랐던 삼성화재 (369,500원 ▲3,000 +0.82%)는 3.08% 하락한 20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해상 (33,500원 ▲100 +0.30%)은 지난 주말에 비해 6.07% 급락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 4개(삼호개발 미래산업 (1,270원 ▲7 +0.55%) 동아에스텍 (3,165원 ▲65 +2.10%) 휴리프 (0원 %))를 비롯해 383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GBS (0원 %)) 1개 등 393개였다. 보합은 97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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