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 '性인지' 임상시험센터 설립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8.03.3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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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지임상시험센터 개소식 모습. 왼쪽에서 다섯번째부터 김양우 이대목동병원장, 서현숙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경효 임상시험센터 소장.↑성인지임상시험센터 개소식 모습. 왼쪽에서 다섯번째부터 김양우 이대목동병원장, 서현숙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경효 임상시험센터 소장.


이화의료원이 남녀의 성차이를 고려, 남녀 각각에 알맞는 건강과 질병문제를 연구하는 '성(性) 인지' 임상시험센터를 설립했다.

이화의료원은 31일 이대목동병원 별관 5층에 성 인지의학(Gender-Specific Medicine)을 바탕으로 하는 임상시험센터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센터는 83평의 전용공간 내에 들어섰으며, 220평 규모의 공동연구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역학통계전문교수를 포함, 22명의 전문인력이 상주하며 임상시험에 참여할 예정이다. 초대 소장에는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경효 교수가 임명됐다.

이화의료원은 "남녀의 성에 따른 약물반응 및 부작용의 차이를 연구하는 성인지적 임상시험 기술개발을 앞장서 수행하겠다"며 "여성전문대학병원이라는 강점을 살려 여성질환 임상연구의 허브라는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설립된 임상시험센터에서는 신약 등 각종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효능 및 안정성을 평가하며, 병태생리학적 연구를 수행하는 교수들을 지원하고, 시판 후 의약품 안정성 평가 등도 수행할 예정이다. 국외 임상시험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지역사회 거점 임상시험센터 역할도 충실히 해내겠다는 계획이다.

김경효 임상시험센터 소장은 "성인지 의학과 임상시험의 접목은 이화의료원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수명 연장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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