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하는 대목이다. 설비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민간건설 발주가 급감한 탓이 컸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 하락한 것이다.
건설수주액도 작년 동월 대비 6.2% 줄었다. 공공 발주는 3.5% 늘어난 반면 민간 발주가 14.9% 감소했다. 특히 건축 부문의 발주가 9.2%나 급감했다.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작년 동월보다 1.2% 높아지는 데 그쳤다. 섬유(-6.5%), 석유정제(-2.0%) 부문이 특히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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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부문은 그나마 나은 편이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작년 동월 대비 5.9% 늘었다. 금융 및 보험업 부문의 생산이 15.4%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개 경기선행지수가 6개월 이상 연속 하락하면 (경기둔화의) 신호로 본다"며 "아직 3개월째 하락이기 때문에 좀 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동행지수와 경기선행지수가 동시에 하락한 것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일시적일 수 있는 만큼 아직 경기 전망에 대해 판단을 내리기는 이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