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31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경로를 분석해 본 결과(2월 현재) 올해 GDP 성장률이 4.0%~5.0% 미만일 확률은 48.0%, 4.0%미만인 확률은 18.0%인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올해 경상수지는 고유가의 지속과 상품수지 흑자 축소, 서비스 및 소득수지의 적자규모 확대로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고용은 내수와 서비스업 경기 호전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성장률 둔화, 고유가, 미국경기 부진 등에 따른 기업경영의 불확실성 증대로 큰 폭의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면서 경기와 금융시장 여건 등을 감안해 통화신용정책을 유연하게 운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금융안정 노력을 한층 강화해 자금흐름 급변동 및 국제금융시장 동요 가능성 등 잠재적 시장불안 요인을 상시 점검하고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신속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