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금융인..美FRB의장 단골후보

황국상 기자 2008.04.01 10:20
글자크기

[머투초대석]글렌 허버드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장은 누구?

사진=최용민 기자사진=최용민 기자


글렌 허버드(50·사진)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장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금융경제학자다.

2005년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를 워렌 버핏 버크셔 헤더웨이 회장,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함께 '세계 금융을 움직이는 30인'으로 선정했다.

자신을 '보수적 경제학자'라고 소개하는 그는 2001년부터 2년 2개월간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으로 일하며 감세 정책을 입안했다. 이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정책 의장을 겸임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의 경제대통령'이라고 불리는 FRB 의장감으로도 종종 거론된다. 2004년엔 벤 버냉키 현 의장과 함께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의 후임감으로 꼽히기도 했다.

지금도 그는 2010년 버냉키 의장의 연임 실패시 공화당측에서 추천할 후보로 물망에 오른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난 28일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은 경영대학원장으로서 직업에 만족하고 있으며 경영학 교육의 발전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에 대해선 "서브프라임 사태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잘 대처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두 자녀가 자라서 독립하면 다시 워싱턴D.C 입성(FRB를 지칭)에 관심을 둘 수도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만 25살이 되던 1983년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수재다. 이후 노스웨스턴대 조교수를 거쳐 1988년부터 컬럼비아대 교수를 지내다 2004년 이 학교 경영대학원장으로 취임했다. 1990년대 초엔 미 재무부 차관보로도 일했다.

△1958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출생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 졸업 △1983~1988년 노스웨스턴대 조교수 △1988년~현재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 교수 △2001~2003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 △2004년~현재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장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