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부터 전국서비스를 시작한 '쇼'는 지난해 몇차례에 걸쳐 통화장애를 일으킨데 이어, 올들어 벌써 2차례에 걸쳐 통화장애를 일으키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적지않은 불편을 주고 있다.
서울북부지역 통화장애로 31일 이 지역의 4만 2000여명의 SHOW 가입자들이 복구완료시점인 10시 45분까지 약 4시간 30분 가량 통화가 제대로 안되는 불편을 겪었다.
지난 29일 새벽 인천과 부천에서 발생한 통화장애 역시 용인교환국의 장비증설 작업으로 인한 것이었다. 당시 KTF는 통화량이 적은 새벽시간을 이용해 이 지역의 3세대 네트워크의 용량증설 작업에 들어갔고, 이 작업으로 인해 통화완료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이 생긴 것이다. 이날 통화장애로 늦게 귀가하던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으면서 KTF 고객센터에는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KTF 관계자는 "SHOW 가입자수가 매달 50만명 정도 증가하고 있다"며 "가입자 증가에 따른 용량증설 작업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면서 일부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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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KTF와 똑같이 3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K텔레콤의 경우는 이같은 통화장애 접수가 거의 발견되지 않고 있어, KTF의 설명이 설득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3세대 영상전화 시장에서 SK텔레콤을 제치고 선두자리를 확고히 다지고 있는 KTF는 '통화장애'라는 잇따른 악재를 만나면서 혹시나 '쇼' 위치가 흔들리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