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은 지난 28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로부터 법정관리 종결 결정을 받음에 따라 4월 1일부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심볼인 날개(Wing·사진)를 새 기업이미지(CI)로 사용한다고 31일 밝혔다. 사명인 ‘대한통운’은 그대로 유지하며 그룹 계열사들과 같은 회색의 고유서체를 사용한다.
대한통운 (92,700원 ▼200 -0.22%)의 차량과 장비도 새 디자인으로 단장한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에너지, 열정을 나타내는 그룹의 빨강색을 중심으로 회색과 흰색이 혼합된 디자인으로 바뀐다"며 "다만 택배 캐릭터인 ‘으뜸이’는 로고만 수정해 그대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대한통운은 벌써부터 그룹과의 시너지 창출 사업 모델 개발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한통운은 아울러 타이어, 석유화학 등 그룹내 제조회사 물량 및 대우건설과 금호건설의 국내외 건설물자 확보, 해외 항만 및 터미널 개발사업 동반 진출 등으로 즉각적인 매출 창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룹의 새 가족이 된 첫해인 올해 자회사 포함 매출액 2조원,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이어 육-해-공을 연계한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향후 5년간 3조원의 매출 증대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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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은 지난해 매출액 1조2669억원, 당기순이익 760억원 등 창립이래 최대의 실적을 내면서 법정관리 돌입과 함께 내줬던 국내 택배업계 1위의 자리도 되찾았다.
대한통운은 앞서 지난 3월 3일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인수합병(M&A) 투자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법정관리 졸업으로 절차상의 그룹 계열사 편입도 완료됐다.
◇대한통운 M&A 일지
2008. 4.01 금호아시아나 계열 편입
2008. 3.28 서울지방법원, 법정관리 종결
2008. 3.21 서울지방법원에 법정관리 조기종결 신청
2008. 3.03 M&A 시행을 위한 투자계약 체결
2008. 1.17 M&A 우선협상대상자로 금호아시아나 컨소시엄 선정
2007. 10.16 M&A 주간사로 메릴린치 컨소시엄 선정
2007. 8 M&A 재추진 공시
2005. 12 리비아 대수로공사 예비완공증명(PAC) 획득
2004. 12 리비아 대수로 공사 인수
2001. 6 회사정리계획안 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