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문국현, 反대운하 초당연대 제안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03.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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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무책임한 정치공세"

심상정 진보신당 공동대표와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는 30일 야당에 대운하 반대 정당대표회담을 제안했다.

심 대표와 문 대표는 이날 공동기자회견문을 내고 "이번 총선은 대운하를 심판하는 총선"이라며 "그러기 위해 뜻있는 당은 대운하 반대 의지를 분명히 하고 단호한 실천연대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내년 4월 대운하를 착공한다는 정부 내부보고서가 공개된데 이어 '대운하 추진기획단' 가동 의혹이 제기된데 대해 "대운하는 더이상 미래의 재앙이 아니라 재앙의 현재진행형임이 분명해졌다"고 비판했다.



따라서 "각당의 진정성 있는 실천을 촉구하는 우리의 제안에 빠른 시간 내에 뜻 있는 정당 대표의 화답이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경기 고양 덕양갑) 유세에서도 "자유선진당, 친박연대도 반대 입장을 표명하지만 구체적 실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정당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당 대표 회담 참여를 촉구했다.



또 "대운하 저지는 단순히 총선용 요구가 아니고 대운하를 위한 초당적 대표회담 제안은 정치적 이벤트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100년의 재앙을 몰고올 대운하를 국민과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가시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무책임한 정치공세"라고 비난했다. 조윤선 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대운하는 대선 공약인 만큼 충분히 시간을 들여 검토해야 마땅하다"며 "총선을 불과 10일 앞두고 단 몇시간 토론으로 결정하자는 것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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