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정치란]김효재 "정자정야"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03.3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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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재 한나라당 후보(서울 성북을)는 정치를 "정자정야(政者正也·정치란 곧 바른 것이다)"라고 정의했다.

이 사자성어는 이미 고건 전 총리,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의 '좌우명'으로 정치권에서 유명하다. '정자정야'는 원론적인 얘기지만 현실정치에서는 잘 지켜지지가 않는다.

김 후보는 "정치는 결국 구부러지고 휘어지고 얽힌 것을 풀고 바르게 하는 것"이라며 "당신(국회의원)이 잘나서 하는 게 아니니까 다른 사람들 얘기를 듣고 바로 세우라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김 후보는 이런 정치관을 갖고 있는데다 유독 높은 경쟁율을 보였던 이번 한나라당 공천을 따낸터라 더 큰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낀다.

2005년까지 기자였던 김 후보는 "기자 때는 펜대 하나로 일하며 옳고 그름을 따졌지만 이제 객체에서 주체로 바뀌었다"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도 있는게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존경하는 정치인으로는 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을 꼽았다. 그는 "그 분은 정치를 '조화'라고 생각한 사람"이라고 평했다.

링컨은 대통령 후보 경선을 치를 때 4등에서 시작했지만 결국 1등으로 올라서 대선행 티켓을 따냈다. 또 정적(政敵)이었던 세 사람을 모두 고위직에 발탁해 남북전쟁을 함께 치렀다. 김 후보는 "링컨 대통령의 역사적 결단으로 미국은 탄탄한 반석 위에 올라서게 된 것"이라며 "지금도 이런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남 보령·55세 △휘문고·고려대 사회학 졸업 △조선일보 사회부·국제부 기자 △조선일보 편집부국장 △조선일보 논설위원 △이명박 후보 공보특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상근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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