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매매]강남 재건축단지 하락폭 커져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8.03.2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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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강남권·강북권 노후 단지는 가격↑

이명박 대통령의 '도심 재건축 규제완화' 발언에도 불구하고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폭은 오히려 커졌다. 반면 비강남권·강북권 노후단지의 가격은 올라 대조적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는 이번주(3월22일~25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값이 강남·북간 희비가 교차한 가운데 지난주 대비 0.09%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신도시의 경우 0.01% 하락했으며, 수도권은 0.05% 올라 지난주 변동률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서울지역의 상승세는 여전히 노원구(0.72%)와 도봉구(0.61%)가 주도하고 있었다. 노원구와 도봉구는 이미 가격이 많이 올라 있어 거래가 활발하진 않지만 소형 수요가 꾸준하다.

이어 성동구(0.38%) 중랑구(0.37%) 마포구(0.33%) 동대문(0.28%) 은평구(0.25%) 금천구(0.17%) 구로구(0.14%) 성북구(0.12%) 서대문구(0.11%) 등이 뒤를 이었다.성동구 성수동1가 동양메이저는 뚝섬 개발과 성수신도시 개발계획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80㎡가 2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강남구(-0.05%) 송파구(-0.04%) 강동구(-0.04%) 등 강남권 지역과 양천구(-0.11%)는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강남권은 재건축 약세로 인해 가격이 내려갔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1단지와 송파 잠실주공5단지 등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급매물 출시로 일제히 하락했다.

신도시는 소형과 중대형 사이의 '양극화'가 심해졌다. 중대형 약세로 인해 일산(-0.12%) 분당(-0.02%) 평촌(-0.01%)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산 마두동 강촌우방은 소형거래가 활발했지만, 중대형 매물이 적체되면서 106㎡는 2500만원 떨어졌다.

다만 산본(0.26%)과 중동(0.07%)은 소형이 강세를 보여 가격이 올랐다.


수도권은 광명(0.26%) 의정부(0.24%) 구리(0.21%) 인천(0.2%) 여주(0.17%) 고양(0.16%) 양주(0.14%) 이천(0.14%) 오산(0.11%) 파주(0.08%) 등이 소폭 올랐다.최근 가격 상승 이후 매수세가 주춤해진 수도권은 싼 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반면 김포(-0.24%) 의왕(-0.21%) 용인(-0.09%) 과천(-0.08%) 수원(-0.06%) 등은 약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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