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MB株, 내년 착공 소식에 급등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03.28 17:07
글자크기
28일 대운하 관련주들이 내년 4월 착공 계획 소식에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호개발 (3,525원 0.00%)을 비롯해 자연과환경 (820원 ▼52 -5.96%), 홈센타 (1,070원 ▲3 +0.28%), 특수건설 (6,650원 ▼160 -2.35%), 울트라건설 (90원 ▼74 -45.1%), 동신건설 (21,400원 ▲250 +1.18%), 이화공영 (2,265원 ▼40 -1.74%) 등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국토해양부는 "실무자 준비 차원일 뿐"이라고 해명하고 나섰지만 구체적인 추진일정과 계획이 알려지면서 관련 테마주들이 수혜주로 다시 부각된 것.



국토해양부의 내부 보고서에는 현 정권 공약인 '임기 내 완공'을 전제로 추진 일정을 서두르고 있으며, 경부운하 540km 구간에서 문화재 조사와 발굴을 1년 안에 마친다거나, 사업제안서가 나오기 전부터 사전 환경성 검토를 시행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이명박 대통령의 인적 네트워크 관련주들도 동반 급등했다.



이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구천서 전의원이 대주주로 있는 신천개발 (714원 ▲64 +9.8%)효성ITX (13,640원 ▲110 +0.81%)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리젠 (1,567원 ▲3 +0.19%)이 7% 이상 급등했다. 리젠은 한나라당 비례대표 상위 순번을 받은 배은희씨가 이전 대표이사로 있던 곳이고, 효성ITX는 이명박 대통령 사돈의 사촌이 하는 기업이다.

하지만 대운하 건설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만만치 않고 총선을 앞두고 야권이 반대 입장을 앞다퉈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이명박 테마주의 랠리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지난 26일에는 대운하 반대 움직임이 거세지면서 이화공영과 홈센타, 동신건설, 울트라건설, 자연과환경 등 관련주들이 5%이상 추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