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환율급등 수혜 vs 추격매수 신중

머니위크 2008.04.0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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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株林고수 12인 종목분석 / LG전자

LG電, 환율급등 수혜 vs 추격매수 신중


◆ 무극선생(이승조) 다인에셋 소장

가치 수준 주가 올라 공격적 매수는 부담 커. 삼성전자 주당순이익 4만5000원을 기준으로 볼 때 LG전자 (110,800원 ▲2,900 +2.69%)의 주당순이익은 2007년 12월 7553원이며 올해 12월에는 1만1000~1만2000원 정도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와 비교하면 주당순이익은 1/8 수준이며 올해 예측치 기준으로 봐도 1/4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주가를 비교 분석하면 삼성전자 61만원 대비 1/8은 7만6000원이고, 1/5은 12만원, 1/4은 15만~16만원 수준이 나온다. 2007년 12월 말 기준 주당순이익으로 주가를 판단하면 2007년 7월 전에는 5만~7만5000원 영역에 있었고 그 이후는 7만5000~8만원을 지지선으로 전환하면서 현재 11만~12만원 수준에 와 있다.
 
결론적으로 현재 가격은 삼성전자의 1/5로 이미 52주 최고가이며 1년 기준 저점 대비 100%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현재 주가가 더 오르려면 삼성전자가 더 상승해서 LG전자 목표치를 높이는 경우가 있고, LG전자 주당순이익이 1만5000~2만원으로 높아져 삼성전자의 1/4과 1/3 수준까지 올라가면 15만~16만원, 또는 20만원까지 랠리가 가능하다.
 
일단 단기적으로 15만~16만원을 목표로 한다면 현 수준에서 15~25% 정도 추가 랠리가 예측되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매수하기에는 가격이 부담이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1/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베이징올림픽까지 IT섹타가 선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는 구간에 와 있다. 원/달러 환율과 엔/달러 환율이 IT섹타에 긍정적으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LG전자 자체로는 이미 가치 수준만큼 급등한 상황이다. 추가로 상승하려면 삼성전자 및 하이닉스의 다른 섹타가 순환상승 에너지를 증가시켜야 한다. 평균적으로 현 가격에서는 10~20% 수익률 게임으로 대응할 종목이며 새로운 모멘텀으로 LG전자의 가치을 증가시켜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데 활용하는 상황으로 두산-금호그룹이 사용했던 지주사가치증가 방법을 쓰면 30% 이상 가격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LG전자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하려는 빅딜 내지 M&A시장에 뛰어들지 체크할 필요가 있다. 일단 1/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시장방향성이 추세 판단의 주요한 기준이다.

◆ 김병록 골드에임 대표이사



시세 탄력 면에서 삼성전자보다 유리. 단기적으로 환율급등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IT기업으로의 위상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주가 측면에서도 레벨업 초기 국면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2003년 30만원에서 2005년 70만원까지 상승했던 것과 유사한 패턴을 보일 전망이다.
 
미시적 측면에서는 휴대폰 부문의 약진과 가전 부문의 호조세가 지속됨으로써 놀라운 실적 모멘텀을 과시할 전망이다. 향후 지수반등과 IT주 주가 호조를 염두에 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 중에 매수를 고민하고 있다면 시세탄력 면에서 우수한 LG전자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
 
기업의 격이 달라지는 종목에 투자할 때는 매매의 격도 달라져야 한다. 보유자의 경우 차익실현 욕구가 생길 수도 있는 타이밍이지만 작은 수익에 만족하지 말고 장기간 명품주식만이 느낄 수 있는 매력인 ‘Low Risk High Return’ 을 즐기는 것이 좋다.

◆ 이강해 가치투자포럼 대표



목표가 14만원… 손절가는 10만원. 원/달러가 920원대에서 960원 이상 높아진 시점에서 환율 수혜로 인한 전 사업부의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본다. 특히 휴대폰 부문은 환율 부문을 제외하고서도 1분기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환율 수혜까지 입으니 금상첨화다.
 
다만 최근 주가가 12만5000원대까지 급등 후 단기 조정국면에 있는 것은 일부 차익매물 탓인데 11만원대의 20일이동평균선이 지지된다면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
 
4월 1분기 어닝시즌을 맞이하여 실적호전주로 다시 부각될 가능성도 높다. 특히 지분법평가이익상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실적이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보여 연결기준 실적은 향상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조정 시 비중확대 전략이며 목표가는 14만원이다. 다만 추세이탈가는 10만원으로 하기 바란다.

◆ 레드불스(홍수헌) 스탁스토리 투자전략팀장

환율상승으로 가격경쟁력 크게 향상. LG전자는 가전제품과 휴대폰 등 글로벌 전자업체이다. LG전자의 매출 구성은 휴대폰 중심의 정보통신과 가전, 디지털디스플레이 부문으로 나뉘져 있다.
 
최근 환율상승으로 인하여 수출 비중이 70%를 상회하는 LG전자는 전 사업부문에서 가격경쟁력이 향상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최근 신제품 휴대폰인 뷰티폰의 유럽 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속적인 시장점유율 상승과 매출액,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
 
또한 인도와 중남미시장에서의 가전제품의 선전으로 해외법인의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디자인과 마케팅 강화 정책에 따라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차트상으로도 단기간의 박스권을 재돌파하면서 재차 상승추세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따라서 눌림목구간에서의 진입이 필요하다.
 
20일선 부근인 11만원을 매수가격으로 삼으면 될 듯하다. 손절선은 10만원선을 이탈할 때이며 목표가는 14만원 부근을 설정해 매매하면 될 듯하다.


◆ 차트도사(이재용) 금융새소망컨설팅 대표

추가 상승 기대되나 현재는 일시 조정기. LG전자는 LG그룹의 정보통신업체로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액면가 5000원의 우량 대형주이다. LG필립스LCD와 해외 현지법인의 실적 호전으로 지분법 평가이익이 상승하고 경상이익이 증가되는 등 순이익이 늘고 있고,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지속적인 PDP 및 LCD TV 판매 증가로 점진적인 수익 확대가 기대된다.
 
기술적 분석으로 본다면 주가는 상승 흐름 속에 있기 때문에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지만 현재의 위치는 일시 조정 구간으로 추격매수보다는 눌림목 구간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현재 보유자는 중기(3개월) 관점에서 목표가를 1차 15만원과 2차 20만원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신규 진입은 11만원 내외로 책정하며 10만원을 이탈하면 보수적인 관점으로 대응하기를 바란다.

◆ 타이쿤(손태건) 타이쿤투자연구소장

파동 분석상 아직 상승 여력 가능성 있어. 상승의 저항 추세선으로 본다면 지난 3월21일 12만5000원대 저항은 2007년 11월8일 11만원 천정과 12월10일 11만3000원 천정 연결선에 의한 상승 추세선 상단에 위치한 고가 매물에서 비롯되었다.
 
상승파동의 수파동을 본다면 지난해 8월28일 6만200원 바닥에서 12월10일 11만3000원 천정까지 음양파동으로 41파 상승하였다. 이후 올해 1월18일 8만3700원 바닥까지 11파 하락하여 바닥을 형성하였다.
 
이후 추가 상승을 하였는데 이러한 상승에너지를 파동으로 구분한다면 다음과 같은 계산이 나온다. 41파 상승에서 11파 하락을 제외하면 30파 천정의 상승 기운이 추정된다.
 
3월 25일 11만6000원은 25파 상승 진입 상태이므로 아직은 상승 여력 가능성이 존재한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하였다고 판단된다.

◆ 전익균 새빛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차익실현 매물 부담 있어 추격매수 자제. 종합주가지수의 침체 시에도 꾸준히 상승해온 LG전자에 대해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휴대폰, 가전 판매 호조 및 환율 변수의 수혜 등으로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 영업이익 또한 전년에 비해서 크게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1분기 실적 개선 부분은 주가에 이미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고, 환율 변수라는 외부적 요인에 의한 혜택을 입은 측면이 있긴 하다. 그렇더라도 LG전자의 실적 개선은 단기적 이벤트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가 역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이동평균선은 정배열 상태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시장의 분위기 또한 긍정적이다. 다만 상승을 견인했던 기관 매수세가 줄어들고 차익실현 매물에 대한 부담감이 있으므로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눌림목을 이용한 매수전략이 좋아 보인다.
 
주봉상 20평선 부근인 10만~10만5000원 지지 여부를 체크하면서 눌림목 매수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차 목표가는 13만원이며 그것을 넘으면 분할 매도 관점이다. 시장 분위기가 호전되면 LG전자의 주가는 상당부분 상승할 여력이 있어 보인다.

◆ 짐로펠(홍준모) 뷰티풀리치클럽 대표

여건 호조로 올해 영업이익 2조원 넘을 듯. LG전자는 휴대폰 사업의 이익률 개선, 디스플레이 사업 호전, 자회사인 LG디스플레이의 턴어라운드로 인한 지분법이익 증가 등을 통해 올해 큰 폭의 이익 상승이 기대된다. 따라서 올해는 조정 때마다 저점에서 모아가는 전략을 채택하는 것이 좋다.
 
LG전자는 휴대폰, 가전, 디스플레이 사업의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은 현 시점에서는 반도체 사업부가 없는 것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초컬릿폰, 샤인폰의 성공에 이어 최근 뷰티폰으로 이어지는 휴대폰 사업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되면서 이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1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1/4분기에는 소니에릭슨을 제치고 세계 시장점유율 4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LCD패널의 공급 과잉으로 2006년 큰 폭의 영업손실을 냈던 LG디스플레이가 2007년 1조4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며 턴어라운드 되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 지분 37.9%를 보유하고 있는 LG전자의 지분법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사업 측면에서도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안정적 수요 공급을 위한 상생관계가 예상된다. LG전자는 글로벌 3위 LCD TV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판매 목표를 작년 대비 2배인 1400만대로 늘려 잡았다. 소니의 가격 인하 공세가 우려되기는 하나 일단 매출 성장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원화가 약세로 돌아선 최근의 환율은 전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1/4분기 글로벌 기준 영업이익은 5000억원 전후, 올해 전체로는 2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당순이익은 1만4000원 전후로 예상되므로 조정 때마다 잘 모아간다면 PER 10 수준인 14만원까지는 상승을 기대해볼 만하다.

◆ 선우선생(남상용) 새빛증권아카데미 원장

10만원 초반은 매수하기에 좋은 가격대. LG전자의 핵심은 수익성의 개선이다. 휴대폰 분야의 수익이 놀랍게 향상되고 있다. 똑같은 휴대폰을 한 대 팔 때 벌어들이는 수익이 계속 증가한다는 이야기다. 이건 단편적이라기보다는 시장의 흐름을 선도하는 디자인 및 마케팅 능력의 결과라고 본다. 따라서 LG전자의 주가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LG디스플레이의 수익 증가도 전체적인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자회사들의 수익 증가는 LG전자의 순이익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환율도 올해 수익을 증가시키는 데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결국 환율이라는 대외변수의 호조와 자회사의 실적 증가 그리고 사업부문들의 수익성 증가는 결국 기업의 성장을 이끌 것이고 주가는 이런 기업의 성장을 따를 것으로 판단한다. 10만원 초반은 좋은 매수 단가라 생각한다.

◆ 세림(임상현) 새빛증권아카데미 기획이사

중기적으로 14만원 전후에서 조정 예상. LG전자는 삼성전자의 아성에 가려 만년 2등이라는 불명예를 보이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하였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산업의 강점을 살려 가전, 디스플레이 그리고 컴퓨터와 휴대폰 분야에서 LG전자보다 비교경쟁력을 확보하였다.
 
하지만 LG전자는 최근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를 추격하려는 중요한 변화를 보이기 시작하였다. 인간중심 고객사랑이라는 감성적인 면에 접근하면서 국내외에 이미지를 높여왔고, 최고 기업과의 제휴 그리고 해외 현지화를 통해 입지를 넓혔다. 이러한 노력이 가시화되어 중국과 인도 그리고 유럽에서 최고의 기업이미지를 구축하였다. 단적인 예로 중국에서 지명도는 삼성이 앞서지만 호감도에서는 LG가 앞선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3년 전 시황에서 필자는 삼성전자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LG전자는 성장세가 가속된다는 장기 예측을 한 적이 있었는데 삼성전자가 최근 악재로 인하여 위축을 보이는 반면, LG전자가 당차게 나아가고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
 
기술적 분석으로 본다면 1년 정도 더 상승하는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판단되며 중기적으로 14만원 전후에서 조정이 올 것으로 판단된다.

◆ 김태규 명리학자

11만3000원을 지지하면 재상승 가능. LG전자는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커다란 변화를 보이지 않는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4만원대는 무난해 보이며 최고 20만원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종목이라 하겠다. 조정 때마다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면 효과적이다. 단기적으로 11만3000원대를 지지하면 또다시 빠른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송영욱 새빛에듀넷 이사

조정 때마다 눌림목 이용한 분할매수를. 정보통신 글로벌기업인 LG전자는 최근 가전, 디스플레이 및 휴대폰 제품 경쟁력 강화로 장기 이익 성장가능성이 커졌다. 작년 말 기준 재무지표도 양호하다. ROE(자기자본대비이익률)는 업종 평균 3.53보다 훨씬 높은 18.3%에 이른다. 부채율이 98%에 불과한 반면 유보율은 800%에 육박하여 안정적이다.

매출 중 수출 비중이 71%인데 최근 환율이 상승하여 가격경쟁력에서 반사 이익을 볼 수 있고 환차익도 기대된다. 실적이 뒷받침돼 외부요인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기술적 분석상 주가차트의 흐름도 좋다. 올해 초 조정을 받기는 했지만 120일이동평균선 부근에서 지지받고 정배열, 골든크로스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월에는 전고점 부근인 11만원대도 상향 돌파하여 신고가를 경신했다. 따라서 60일이동평균선을 붕괴시키지 않는다면 조정 때마다 눌림목을 이용한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하다.
 
매수가격대는 60일이동평균선 근처인 10만원대과 20일이동평균선 근처인 11만원대에서 가능해 보인다. 다만 60일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하는 장대음봉이 나온다면 분할매수를 중지하고, 9만원 이하로 떨어지면 기술적 반등 시 손절매하고 빠져나오겠다는 위험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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