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확대, 전경련이 나선다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08.03.2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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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연구회 발족..산업 활성화 등 적극 선도

선진국에 뒤진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전경련이 발벗고 나선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미래 차세대 동력 산업으로 부상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활성화 및 공동 사업화 방안을 모색키 위해 산업계 자발적 연구모임인 '신재생에너지 연구회'를 발족하고 신재생에너지산업의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성호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28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1차 신재생에너지연구회'에서 온실가스 감축 의무화, 화석연료의 고갈, 국가간 에너지확보 경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 방안이 시급히 강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재생에너지 확대, 전경련이 나선다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보급은 1차 에너지 소비량의 2.24% 수준으로 선진국인 덴마크(15.1%), 프랑스 (5.7%) 등에 비해 매우 낮다. 또 기술개발 투자 누적액(1990년~2004년)의 경우도 미국의 4%, 일본의 6.5% 수준에 불과하는 등 사업 환경이 크게 열악해 산업계 공동 기술개발, 전문 인력양성, 정부 R&D투자 확대 등 신재생에너지산업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전경련은 기존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이 기술개발과 설비투자 자금의 일부 지원에 그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민간투자 유인은 물론 초기시장 창출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외국의 경우 지역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초기시장 창출을 위해 신재생에너지의 발전 및 구매를 의무화하고 있는데 반해 국내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공공구매 제도가 최근에 도입된 데다 권장 수준에 불과해 시장 창출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확대, 전경련이 나선다
또한 태양광의 경우 일조량이 지역마다 다른 만큼 정부차원에서 경제성이 높은 지역에 집중적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풍력의 경우 생태계 보호지역, 군사보호지역이라 할지라도 일정하게 바람이 부는 곳이라면 발전기 설치가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적 지원 역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업, 정부 산하 기관 및 관련연구소, 학회, 사업단 등 약 30명의 신재생에너지 전문가로 구성된 신재생에너지연구회는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화 사례 및 정보공유를 통해 사업자간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 관련 정책과제 발굴 및 제도 개선 등에 앞장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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