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회장 "장기투자가에 지분매각 바람직"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08.03.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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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원 우리금융 (11,900원 0.0%)지주 회장은 우리금융 지분 매각에 대해 국내외 장기 투자가에 매각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29일 주주총회에서 "우리금융지주의 주가 신장에 가장 큰 장애가 민영화에 대한 시장의 확신 부족"이라며 "가급적 신속히 23% 지분에 대한 블록세일을 진행하고 나머지 50%의 지분에 대해서도 국민연금 등 국내외 장기투자가들에게 매각하는 방안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는 예금보험공사 및 정부에서 검토할 사안이라 본인의 의견은 개인적인 건의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제했다.

이어 박 회장은 "민영화가 하루 아침에 마무리되지는 않겠지만, 구체적인 방향이 정해지는 것이 중요하기는 하다"며 "기관 투자자들의 의견은 민영화 방안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는 투자하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초 5% 지분매각이 진행됐고, 지난 연말에도 정부 교체기를 맞아 매각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공자위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7~9% 지분 블록딜하는 방안을 추진한 것도 이런 투자가들의 지적을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어 박 회장은 "현재처럼 우리금융에 대한 투자주체를 제한하는 상황에서는 지분매각이 여의치 않다는 점은 사실"이라며 "국내외 여러 투자자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외에서 현재 금융업을 하는 업체들이 간혹 비금융주력자로 분류되는 등의 문제가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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