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마지막 내각, 평균재산은

송선옥 이학렬 기자 2008.03.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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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5억6100만원...최고 부자는 24억2800만원 보유한 임상규 전 농림장관

이명박 정부의 첫 내각 장관(국무총리 포함) '강부자(강남 땅부자)' '강금실(강남에 금싸라기 땅을 보유한 사람들)'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평균 재산이 30억원에 달했다.

그렇다면 참여정부의 마지막 장관들의 재산은 어떨까.



퇴직신고와 맞물리며 18개 전 부서 중 농림부, 행정자치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재정경제부, 정보통신부 등 6개 부서 장관들의 재산만 공개됐다. 재산이 공개된 6개 부서 참여정부 장관들을 기준할 때 평균재산은 비교적 '소박한' 15억6100만원으로 나타났다.

6개 부서 전 장관들은 지난해 12월31일을 기준으로 1년간 재산이 평균 2억6800만원 늘었다. 재테크를 가장 잘한 장관은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었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의 아파트 값이 전년 2억3200만원에서 3억9600만원 올라 6억28000만원이 됐다. 부친 소유의 경기 포항시 토지 등이 4300만원 상승했으며 부친 소유의 안양시 아파트도 4300만원에서 9900만원 올라 1억4200만원짜리가 됐다. 예금은 급여저축 증가로 800만원 늘어났다.

박 전 장관은 외환은행 (0원 %) 주식도 912주 보유하고 있어 평가액은 1300만원이었다. 이에 따라 1년새 7억5900만원이었던 재산이 13억3300만원으로 늘었다. 1년새 수익률은 75%.

재산이 공개된 전 장관 중 가장 부자는 임상규 전 농림부 장관으로 총 24억2800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본인 소유의 서초구 아파트는 9억1300만원에서 12억6400만원으로 3억5100만원이 올랐다. 이외에 전남 순천시, 경기도 양평군 등에 소유하고 있는 토지는 1억400만원에서 1억1500만원으로 1100만원이 상승했다.

임 전 장관은 예금 자산도 1억3100만원이 늘었다. 임 전 장관은 농협, 국민은행, LG투자증권, 중앙부산상호저축은행 등에 2억6700만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예금자산은 1억3600만원이었다.

임 전 장관의 배우자도 농협, 교보증권, 대원교원공제회, HK상호저축은행, 굿모닝신한증권, 신한은행 등에 6억2900만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배우자의 예금 자산도 지난해 4억7600만원에서 1억5300만원이 늘었다.

임 전 장관의 차남도 ING생명보험, 미래에셋증권 등에 총 1억3600만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임 전 장관측은 퇴직금 및 급여, 주식평가액 증가로 예금액이 3억3700만원 늘어났다고 신고했다.

경제부서의 수장이었던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는 비교적 단촐한 재산내역을 공개했다.

특히 본인 소유의 경기도 용인시 구성면 보정리의 아파트가 지난해 1억7600만원으로 뛰어올랐으며 이자수익과 신규예금 등으로 예금이 6200만원 증가했다. 전체 재산은 1년동안 2억7400만원 증가해 총 재산은 13억1800만원이었다.

본인 소유의 아파트, 모친 소유의 아파트, 예금, 자동차 등을 제외한 주식이나 골동품, 회원권 등 다른 보유 재산은 없었다.

변재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총 재산은 14억4900만원으로 1년동안 재산이 3억900만원 늘어났다.

본인 소유의 경기 용인시 아파트가 1년새 1억400만원 올랐다. 모친의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도 1억5200만원 상승했다. 본인 소유의 차량은 2000년식 마티즈II였으며 상장지수펀드(ETF)인 코덱스200 1000주도 갖고 있었다. 본인 명의의 노보텔 헬스 회원권은 900만원으로 신고했다.

유영환 전 정보통신부 장관의 재산은 1년간 2억6800만원이 늘어 총 14억9800만원이 됐다. 펀드 수익 및 급여저축으로 6000만원이 증가했다.

3억7000만원에 전세를 준 경기 과천시 아파트의 가격은 6억2400만원에서 8억3200만원으로 2억800만원 올랐다. 본인은 강남구 대치동에 5억7000만원의 보증금을 주고 전세를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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