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하반기 실적기대-우리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3.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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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소폭 상향조정..투자의견은 '보유'

종근당 (60,000원 ▲1,400 +2.39%)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좋은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종근당이 하반기에 유망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고, 신제품 매출기여도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권해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8일 "종근당이 원외처방조제액도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양호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며 "2006년 하반기부터 진행해온 유통재고 조절이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인다"며 고 평가했다.



종근당은 올들어 2월까지 원외처방조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종근당의 연간 매출 증가율은 12%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애니디핀(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 개량신약)의 약가 인하와 일반의약품(OTC)부문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며 "종근당이 올해 매출액 2814억원, 영업이익 414억원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아직도 변수는 남아있다. 종근당의 프리그렐(항혈전제 플라빅스 개량 신약) 급여 등재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종근당의 프리그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부터 급여 판정을 받았다. 심평원은 '프리그렐'에 대해 오리지널약 플라빅스 약가 2168원의 68%수준인 1474원의 약가를 인정해줬다.

종근당은 프리그렐에 대해 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건보공단이 제네릭(복제약) 최저가 수준 정도를 제시하고 있어 협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종근당과 건보공단의 약가협상이 결렬될 경우 프리그렐은 비급여로 남게 된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종근당의 12개월 목표주가를 '2만2000원'으로 소폭 상향조정했지만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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