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교육 "등록금 작게 올려 주세요"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8.03.2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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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총·학장에 서한문 발송..."물가안정 동참" 호소

'대학 등록금 시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김도연 교육과학기술 장관이 27일 전국 총장, 학장들에게 합리적 수준에서 등록금이 책정·관리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

김 장관은 서한에서 "심상치 않은 물가 동향에 정부는 노심초사하며 각종 방안을 마련하느라 고심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물가상승률을 훨씬 상회하는 대학등록금 인상률이 소비자물가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등록금 인상은 곧바로 가계부담으로 직결돼 물가상승에 직결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대학이 합리적 수준에서 등록금을 책정, 관리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등록금 결정 과정이나 그 이후 공지과정에서도 학생들과의 충분한 의견교환을 통해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등록금 책정 근거와 필요성 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경제사정이 어려운 만큼 대학경영도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정부와 민간부문 모두가 물가안정과 경제살리기에 지혜를 모으고 있는 만큼 대학에서도 적극 협조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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