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 정년보장 '까다롭게'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8.03.2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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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위, 39명 중 10명 '심사유보' 판정

서울대 정교수 승진 대상자 39명 가운데 29명만이 정년을 보장받았다.

서울대학교(총장 이장무)는 27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승진 및 정년 보장심사(Tenure)를 실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교수 승진자는 총 42명으로 이 가운데 세계적으로 업적이 탁월한 5명은 예비 심사위원회와 인사위원회에서 부교수 승진과 동시에 정년까지 보장받았다.



특히 물리 천문학부 김기훈 교수(39), 화학부 박승범 교수(38), 생명과학부 김빛내리 교수(39), 백성희 교수(38) 등 4명은 30대에 정년보장을 받게 됐다.

그러나 부교수에서 정교수로 승진(정년보장 포함)한 교수는 총 대상자 56명 가운데 29명에 그쳤다. 17명은 본인이 심사를 유보했고, 10명은 심사를 신청했지만 위원회로부터 '유보' 판정을 받았다.



서울대 관계자는 "심사유보의 경우 다음에 또 심사를 신청할 수 있다"며 "다만 조만간 규정 개정을 통해 심사횟수를 제한하는 등 앞으로 정년보장 심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내달 3일 학장회의에서 정년보장 심사강화에 대한 세부방안을 마련하고 학칙 및 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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