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코스피 1800 도전… 자동차·IT株 주도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03.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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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코스피지수 1600~1800, 상품가는 안정세"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4월에는 코스피지수가 1800까지 오르고 정보기술주(IT)가 기존 주도주인 조선주들을 앞지르면서 새로운 주도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 (46,450원 ▼200 -0.43%)은 4월 코스피지수 밴드를 1580~1800포인트로 27일 관측했다.



주도주 등극을 타진하는 정보기술(IT)와 자동차, 정부실적 수혜주 등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을 권유했다.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의 재조정도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대우증권 (8,730원 ▲120 +1.39%)은 4월 코스피지수 예상 등락범위를 1600∼1800선으로 제시했다.



역시 포트폴리오는 이익전망이 상향조정되고 있는 IT와 경기관련 소비재, 금융 비중의 확대를 주장했다.

하나대투증권은 2/4분기인 6월까지로 범위를 넓혀 코스피 등락선을 1600~1900으로 예상했다. 4월은 변동성 요인이 남아있지만 3월보다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면서 점진적인 상승을 전개할 것으로 본다.

IT가 선봉에 서고 중국 관련주들이 뒤를 받쳐주는 구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 시점을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증시의 주도권이 중국관련주에서 차기 주도주로 이전되는 과도기적 단계로 판단했다. 다만 최근 미국 신용위기 완화 이후 오름세를 타고 있는 금융섹터는 비중 확대가 이르다는 관점을 내놨다.

굿모닝신한증권과 NH투자증권은 1800선 돌파는 시기상조라는 설명이다.



굿모닝증권은 지수밴드를 1620~1760포인트로 예측했다.

NH증권은 1620~178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치를 조금 낮게 잡았지만 보수론자인 임정석 투자전략팀장은 시장 여건을 바라볼 때 '관점의 전환'이 불가피하다며 '매수세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굿모닝과 NH증권도 물론 IT와 소재 섹터에 대한 적극적인 비중 확대를 주문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공통적으로 미국발 신용경색 위기는 일단 한고비를 지나 진정세에 들어간 상태이며 간간이 충격은 있겠지만 쓰러질 정도는 아니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치솟던 상품가격도 4월에는 완화될 것으로도 내다보고 있어 국내증시는 '잔인하지 않은 4월'이 될 공산이 크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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