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MB 정부 남북관계 악화시켜 위험"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08.03.2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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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MB 정부 남북관계 악화시켜 위험"


정동영 통합민주당 후보(동작을)는 북측이 지난 19일 김하중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문제삼아 개성공단의 경협사무소 직원을 철수한 것에 대해 "현 정부가 경제를 살린다고 하면서 남북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27일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작년 남북 정상선언의 합의 이행부분을 거부 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들이 남북경협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고자 하는 노력에 현 정부가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도 "남북교류협력의 상징이고 남북경제공동체 실현의 옥동자인 개성공단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또 "10년간 성과가 축적된 개성공단 사업을 정치논리를 동원해 하루아침에 중단 위기에 처하게 하는 것은 남북 모두 바람직하지 못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박 정권의 섣부른 실용논리가 민족적 대사를 그르친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지난 19일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핵문제가 타결되지 않으면 개성공단 확대가 어렵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북측은 이 발언을 문제 삼아 남북교류협력사무소의 남측요원 철수를 요구해 11명이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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