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정보원은 27일 전문대 이상 대졸자들의 직업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06년 10월 실시한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조사'의 첫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04년 8월 및 2005년 2월 전문대 이상 졸업자 2만654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특히 첫 일자리를 구하는데 1년이 넘는 비율은 교육계열(16.9%), 인문계열(14.8%), 예체능계열(12.1%) 등이 높게 나타났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진출자가 9만1807명(21.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업서비스업(14.7%), 교육서비스업(14.0%),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11.8%) 등의 순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서비스 관련 분야 취업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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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로는 6개월 내 취업 비율이 남자(65.8%)와 여자(65.3%)가 비슷하게 나타났지만 '졸업전' 취업 비율은 남자(40.8%)가 여자(34.3%)보다 다소 높았다. 남자는 제조업(29.9%)과 사업서비스업(15.7%), 여자는 교육서비스업(20.7%)과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18.6%)으로의 진출 비율이 높았다.
학교유형별 살펴보면 전문대 졸업자의 경우 졸업후 6개월 이내에 첫 일자리를 갖는 비율이 70.5%로 4년제 대학 졸업자(61.6%)보다 8.9%포인트 높아 구직기간이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첫 일자리를 가진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의 월평균 소득은 168만원이었으나 임시·일용직은 107만3000원에 불과해 임시일용직의 소득이 상용직의 64% 수준에 그쳤다.
첫 일자리가 전공과 일치하는 비율은 71.3%로, 전공일치 분야에 취업할 경우 전공불일치 분야에 취업했을 때보다 월평균 임금이 15만5000원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