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서민금융재단은 27일 오후 4시 현판식 및 창립기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초대 이사장에는 김병주 한국투자자교육재단 이사장이 임명됐다.
소액서민금융재단은 창업과 취업 등 저소득층의 자활·자립을 실질적으로 촉진할 수 있는 ‘생산적 복지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일회성 지원으로는 가난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무함마드 유누스 총재에게 노벨평화상을 안겨준 그라민은행과 닮은꼴이다.
또한 저소득층도 보험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마이크로 인슈어런스(Micro insuranceㆍ소액보험) 사업도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할 예정이다. 해외에선 알리안츠·푸르덴셜·AIG 등 세계 굴지의 보험사들이 마이크로 인슈어런스 사업을 자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현재 17개 은행과 32개 보험사 대부분이 출연을 약속했고, 108개 저축은행 가운데 60%가량이 출연협약을 체결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금융회사의 출연규모가 약 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4월 초부터 출연이 시작돼 정확한 규모는 이 때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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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서민금융재단은 4월까지 복지사업자 지원 기준과 절차를 마련하고 5월 말까지 복지사업자 자격심사 및 지원계획, 지원자 모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실제 지원은 6월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소액서민금융재단은 탤런트 유동근· 전인화 부부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저소득 금융소외자 지원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했다.